문화
연민, 이별, 소박한 행복…이옥비 두번째 시집 '사람 사랑' 출간
꽃이 피고 지고,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봄비가 내리는 평범한 일상을 아름답고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사람에 대한 연민과 이별에 대한 아쉬움도 담겼다.이옥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사람 사랑’(146쪽·정기획)을 펴냈다.시인은 여러 시와 수필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보여준다.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자전적 글들에서는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아픔과 소박한 행복이 고스란히 배어 나온다.시인은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연민으로 써 내려간 아름다운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향기와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전한다. 시인의 자연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은 독자에게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도 마련해 준다. 예스럽고 소박한 낱말을 적절하게 활용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살린 것을 읽는 즐거움은 덤이다.시인은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태어나 경기도와 전라도를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2학년 이후로 줄곧 시흥시에서 살고 있다. 소래중학교와 부천 소명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했다. 진안 산골 마을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곡절 많은 삶이 이옥비 시인을 ‘글 쓰는 수학쟁이’로 만들었다.이옥비 시인은 2022년 9월 ‘고창 선운사 꽃무릇 시공모전’ 은상 수상과 11월 ‘전국 김삼의당 시·서·화 공모전’ 차하 수상 이후 본격적으로 시집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시흥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첫 시집으로 ‘소담소담(그리움이 이슬처럼 맺힌다)’을 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17 07:56